공기업 '대표' 한국전력이 상위직에 대한 공모를 통해 발탁 인사를 한 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도 헤드헌팅 방식 인력공모를 통한 '직급 파괴형 인사'를 단행했다.
한수원은 18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력 풀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부서장 추천제를 통한 인사를 19일 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인 이번 인사에서 사장은 처(실)와 사업소 단위까지만 발령을 내고 각 직위 보직은 처(실)장 및 사업소장에게 맡겼다. 구체적 보직을 결정하지 않은 채, 근무처만 정해주면 보직은 근무처의 책임자가 결정하는 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발령 뒤 보직을 정하는 과정에서 최소 10%는 종전 1직급(을)에 2직급 지원자를 임명하는 식의 발탁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단행된 본사 처장과 사업소장급 인사에서도 전체 자리의 4분의 1인 9개 자리에 기존 대상 직위보다 한 직급 낮은 직원들이 발탁됐다.
한수원은 장기근무에 따른 순환보직제를 폐지하되 부조리 발생 가능직위와 고객 접점 근무직위에는 순환보직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2년까지 전체 정원의 13%인 1천67명을 감축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명예퇴직 또는 희망퇴직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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