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충돌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11명이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귀국했다.
8일 오후 3시44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현재 입국장 안쪽에서 아시아나 관계자와 사고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들은 논의를 마친 후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는 사고 비행기 탑승객 가족들과 취재진들이 모여 탑승객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승객 11명 중에는 부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부상자 2명의 요청에 따라 공항에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나머지 9명의 승객은 본인 의사에 따라 치료를 받거나 개별적으로 귀가하게 된다. 현재 부상자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 탑승객 가족은 7일(한국시간) 2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난 가운데 8일 오후 5시에는 4명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9일에는 4명이 추가로 출국한다.
중국인 탑승자 가족 12명도 8일 상해를 출발했다. 인천, LA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경로다. 이 중 사망한 중국인 여성의 유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현재 부상자는 181명으로 1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49명, 경상자는 132명이다. 한국인 탑승객 77명 중 38명이 입원 후 퇴원했으며, 8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브리핑에서 "부상자들은 현지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사 측에서 정보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병원에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B777-200 사고 현장(사진=美연방교통안전위원회 트위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