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성장을 주도해온 스마트폰이 대량판매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IT산업은 변곡점을 맞게 될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를 정점으로 주목도 역시 선발업체에서 후발업체로 점차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IT 성장을 주도할 중저가 스마트폰은 메모리 수요에 부정적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기기당 채용되는 디램과 낸드의 용량이 턱없이 낮기 때문.
그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통합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사용되는 만큼 AP시장은 통합칩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
삼성전자(005930)도 통합칩 AP생산을 통해 독자적인 비메모리 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삼성전자를 위시한 국내 IT기업들의 영업실적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매도세로 표출되는 투자자들의 센티멘트는 부정적이기만 하다"며 "실적개선에 기반한 견조한 펀더멘털과 부정적인 센티멘트 간에 괴리가 큰 만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고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과도한 종목 중심의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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