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SK C&C(034730)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전망을 충족한 수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와 10% 증가한 5553억원, 51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88억원임을 고려할 때 시장의 예상 수준을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개선은 엔카, 해외사업 등 신규사업의 성장과 함께 효율성 개선에 따른 원가율 감소에 기인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실적둔화 우려를 해소시킨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감몰아주기 규제 관련 법안 등 경제민주화가 SK C&C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6월 국회에서 통과된 일감몰아주기 규제관련 법안이 과거 규제보다 강화된 점은 부정행위의 판단요건을 현저히 유리한 조건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완화하고, 부당지원을 받는 수혜기업도 처벌대상에 포함시킨 점"이라며 "하지만, SK C&C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원가경쟁력을 통해 계열사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확대를 통해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경제 민주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SK C&C 주가는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따른 성장성 둔화 우려로 하락해 지난 1년간 9만원에서 11만원 사이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도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우려는 그 동안의 주가 하락으로 상당부분 반영됐고, 신규 사업의 성장과 함께 SI사업의 고객사 유지보수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이익성장 모멘텀이 점차 강화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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