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이탈리아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또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올해 또는 내년에 추가 강등의 여지를 남겼다.
S&P는 "이탈리아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전망 또한 악화되고 있다"며 "이탈리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9%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1.4%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S&P는 이탈리아는 지난 10년동안 과잉예산을 집행해 왔지만 고용에 부과되는 세금이 지나치게 높아 고용 비용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내 소비와 고용에 부과되는 세금은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탈리아의 부채는 연간 GDP 대비 127%에 달하며 향후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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