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 수사단, 현대중공업 본사 압수수색
2013-07-10 23:58:05 2013-07-11 00:01:0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원전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대중공업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10일 오후 5시부터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원전 납품과 관련된 장부와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원전에 펌프, 변압기 관련 부품과 비상발전기 등을 공급해 온 업체로 2011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전력에도 관련 부품을 납품해왔다.
 
검찰은 이날 원전부품의 납품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현재 압수물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8일 검찰이 전 한국수력원자력 송 모 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발견된 6억여원의 출처로 의심 받고 있는 업체 중 한 곳으로, 검찰이 또 다른 가능성에도 무게를 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송 부장은 신고리 원전 1·2호기에 납품된 JS전선 제어케이블의 위조된 시험 성적서 승인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수사 초기 체포된 뒤 최근 구속 기소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사진=동부지청 홈페이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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