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가을 중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올 가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지난 2일 김성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이 중국을 방문한 점은 김정은의 방중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북한 내 '중국통'으로 불리는 김성남 부부장은 1980년대부터 노동당 국제부에서 일하며 수 차례 지도층의 방중에 동행했다.
지난 5월에는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수행했다.
이런 그가 한달 여 만에 특별한 목적도 밝히지 않고 중국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김정은의 방중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또 SCMP는 그간 북한 수뇌부의 방중 관례를 들며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가까워 졌다"고 언급했다.
북한과 중국의 지도부 방문은 보통 '당 대 당' 관계로 이뤄졌으며 생전 7차례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사전에 노동당 국제부 인사를 보내 사전 조율을 했다는 것이다.
SCMP는 "북한이 외교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2년간 취했던 강경한 태도를 돌연 바꾸고 있다"며 "중국 방문 타진은 국제 사회를 향한 화해의 손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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