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위험요소가 은행 시스템과 청년실업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폴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30명 중 12명은 은행 시스템을 유로존 회복에 가장 큰 악재로 꼽았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이 부실한 은행을 성공적으로 정리한 후 점진적인 경기회복을 이룬 것에 반해 유럽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엘윈 드 그루트 라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은행 시스템은 자금이 원활하게 이동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실업률도 문제로 지목됐다. 이코노미스트 12명은 청년실업이 유로존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지난 3일 유럽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청년실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그리스와 스페인이 나란히 25세 이하 청년실업률 50%를 넘기며 역내 최고치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유로존 실업률도 12.1%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실업률이 올해 말 12.5%로 상승한 후 내년 한해동안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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