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수가 기준선을 상회한 것을 토대로 당국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기업경기지수가 120.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125.6에서 5.0포인트 하락했지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100은 여전히 웃돌았다.
같은 기간 기업신뢰지수 역시 전분기보다 5.4포인트 떨어진 117.0으로 나타났다.
◇중국 2분기 기업경기·신뢰 지수(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세부적으로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지수가 117.0을, 미래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123.0으로 각각 2.0포인트, 6.9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136.8), 건축(128.9), 도소매(121.0), 부동산(113.2), 교통운수·창고(110.7) 등 대부분이 기준선은 상회했지만 3~8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숙박·요식업은 전분기보다 3.1포인트 증가했으나 82.9로 유일하게 기준선을 밑돌았다.
또한 제조업체들의 수주 현황을 물은 결과 '정상' 혹은 '정상보다 좋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전분기 조사때 보다 2.1%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그럼에도 국가통계국은 "대다수의 기업들이 현재 상황을 양호하게 판단함에 따라 하반기의 기업 경기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기업경기지수는 국가통계국이 분기마다 전국 2만여개 기업 중 산업별·규모별로 선택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기업 경기가 양호하고 낙관적임을 의미하고, 100을 하회하면 경기 전망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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