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2분기도 영업손실..887억원
경영진단 결과 반영으로 손익 불확실성 최소화
2013-07-16 18:25:10 2013-07-16 18:28:2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2조7000억원과 영업손실 887억원, 순손실 928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고,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연속 적자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룹 경영진단 결과, 일부 해외프로젝트의 추가 원가발생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 요인들을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현장은 미국 다우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전이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원가가 반영됐다. 다우 프로젝트는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원가 발생, 샤이바 가스전은 손익 리스크 선반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대규모 적자전환 이후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경영진단이 진행된 바 있다"며 "점검을 통해 나타난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종합대책의 수립과 철저한 실행을 통해 사업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손익흐름을 회복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14년을 수익성 회복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 내실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현안 프로젝트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영선진화 차원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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