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록 못찾은 것일 뿐"..민주당, 기록원에 강력 항의
우윤근 "모든 노력 다했다는 기록원 석연치 않아"
2013-07-18 15:47:02 2013-07-18 15:50:0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가기록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등의 관련자료가 없다는 입장을 여야 열람위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이 옳은 대답"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운영위원회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 여당측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18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열람 경과 보고를 통해 "15일 1차 예비열람에서 키워드와 유사 용어들을 이용했으나 해당 문서를 찾을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후 검색어를 기록원에 추가로 제공하고 48시간 여유를 주고 17일에 추가로 검색결과를 확인했으나 해당 문건을 찾지 못했고, 국기기록원으로부터 '그런 문서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고 보유하지도 않다는 (국가기록원의) 입장에 대해 여야 열람 위원들은 끝까지 해당 문건을 찾아본다는데 동의하고 오늘 운영위에서 이 사안을 보고할 수 있도록 운영위 개최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참여정부 당시 기록물 보안 장치인 '이지원'으로 관리된 문서가 '팜스'로 유지되는 기록원의 시스템 차이 때문에 검색할 수 없을 가능성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우윤근(왼쪽부터) 민주당 의원
 
야당측 간사인 우윤근 의원은 경과 보고에서 "국가기록원 담당자들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확인을 해달라'는 질의에 대해 '기록원에 없다'고 답변했으나 민주당 의원 전원은 국가기록원에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이 옳은 대답'이라며 '모든 방법 다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없음을 확인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어 "(국가기록원이) 모든 가능한 노력을 완벽하게 했다고 선언한 자체가 석연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열람 가능한 자료에 대해서 먼저 열람하는 것에 대해서 여야간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강력히 주장한 것은 자료가 왔으니 열람 가능한 자료에 대해 즉시 열람하는 게 옳다고 유권해석을 했다. 즉시 열람을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즉시열람에 대해선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