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서울시의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통해 압구정과 여의도, 잠실 등에서 건물 설립시 층수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등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모두 115개 단지 5만7194가구가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이다. 그 동안 초고층 재건축사업을 진행했으나 번번히 무산됐었던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일대에 50층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시세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잠실은 주공5단지와 신천의 미성, 장미아파트 등이 초고층 빌딩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호재까지 겹쳐 집값이 더욱 들썩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잠실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공5단지 112㎡의 경우 시세가 2주전 8억원대에서 현재 10억원대로 상승한 데다 최근에는 물건이 거의 없어 매수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의도는 시범아파트가 대교·삼부아파트 등과 통합 재건축될 전망이다.
이렇듯 한강변 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 집값상승이 불 보듯 뻔해지자 집값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한강변 전 지역의 토지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투기조짐이 포착되면 즉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또는 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 등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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