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립을 사실상 허용함에 따라 인근지역 집값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다.
제2롯데월드 이슈가 부각된지는 10여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 송파구 집값은 이미 많이 올라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최근 서울공항 활주로를 변경해 112층의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자 다시 인근 아파트의 호가가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은 잠실주공5단지로 112㎡의 경우 시세가 2주전 8억원대에서 현재 10억원대로 상승했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잠실5단지는 물론이고 인근 잠실우성,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송파구 일대의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매도자들이 내놨던 매물을 다시 회수하면서 호가가 오른 것으로 보이며, 급매물 1~2건의 거래만으로 집값 상승을 단정짓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컨설팅 회사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는 “실물경기가 회복되면서 구매자들의 소득이 증가해 추가매수가 계속될 경우 가격이 올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6년만큼 경기가 살아나야 실수요자들의 구매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7일 그동안 제2롯데월드 건립의 난관으로 작용했던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해 사실상 건립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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