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어닝쇼크에 혼조..S&P는 신고가
2013-07-20 08:38:31 2013-07-20 10:04:5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에 혼조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다시 한 번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0포인트(0.03%) 내린 1만5543.74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67포인트(0.66%) 내린 3587.6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2포인트(0.16%) 오른 1692.09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어닝쇼크로 미국 주요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낙폭은 줄었다.
 
GE는 실적 호조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4.61% 오른 24.72달러에 장을 마쳤다.
 
GE의 2분기 순이익은 37억달러, 주당 36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억달러, 주당 38센트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예상치 주당 35센트를 상회했다.
 
제트엔진과 원유·가스 시추 설비 등 인프라설비 주문이 지난해보다 4%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57억달러를 하회했다.
 
한편 나스닥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MS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40% 내린 3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구글 역시 1.55% 내린 89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헹크 포트 바클레이스 스트레지스트는 "대체로 기업들의 실적이 무리없이 잘 버티고 있다"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한 기업들도 있었지만 기술주들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술주들의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 추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상황에서 전날 지표 호조의 영향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발표한 제조업 경기지수가 예상 밖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다음주 발표될 제조업 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S&P500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0.7%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9% 올랐다.
 
이날 증시와 마찬가지로 종목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화이자(2.11%), 머크(0.82%) 등 제약주와 셰브론텍사코(1.15%), 엑손모빌(0.84%) 등 정유주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1.40%), 휴렛팩커드(-4.52%), IBM(-2.25%) 등 기술주와 JP모간체이스(-0.37%), 뱅크오브아메리카(-0.07%) 등 금융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01달러 오른 배럴 당 10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7% 상승한 온스 당 1292.90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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