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6~1123원..엔·달러 흐름 주목
2013-07-22 09:05:50 2013-07-22 09:09:1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월말장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으로 하락압력을 받는 가운데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로 인한 엔·달러 환율 동향에 주목하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규제 철폐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15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14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100.8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0.6엔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19일 인민은행은 20일부터 대출금리 하한을 철폐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정한 대출금리 하한은 기준금리(연 6.0%)의 0.7배였으며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을 포함한 각 금융기관들은 대출수요에 맞춰 자유롭게 금리를 책정할 수 있게 됐다.
 
G20 회원국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속도 및 방법을 사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시행에 있어 조정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여름 장세로 글로벌 외환시장 움직임이 제한적인 가운데 금주 최근 잇따르는 조선 선박 수주가 1110원대 안착을 허용할 지 주목된다”며 “지난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증언 등을 소화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주 지표 결과에 따라 제한적 등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의 영향력이 주목되나 한여름 장세와 함께 엔·달러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내 수급과 엔·달러 움직임 주목하며 1120원 중심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6~1123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둔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월말장세에 접어들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따른 달러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경우 전저점인 1114.5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저점 인식에 결제 수요 등 저점 매수 유입이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엔·달러 환율 흐름과의 동조 여부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6~1125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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