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기관이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4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35포인트, 0.33% 내린 1905.73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1.1%를 기록,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 0%대에서 탈출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성장률이 개선된 것은 설비투자 부진에도 민간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정부 지출, 건설투자,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엇갈린 기업 실적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주택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
미국의 신규주택매매가 지난달 5년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신규 주택매매가 연율 기준으로 전월 대비 8.3% 증가한 49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이 집계하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2로,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2.5를 상회했다.
하지만 실적이 엇갈리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항공업체 보잉과 자동차업체 포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장비제조업체 캐터필라가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유럽 기업의 실적 호조와 유로존 제조업 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했다.
마킷에 따르면 7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6월 48.8보다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49.1도 웃돌았다. 유로존 제조업 PMI가 50을 넘은 건 2년 만에 처음이다.
또 유럽의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7% 오르는 등 유로존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투자심리를 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2억원, 195억원 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471억원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46%), 통신업(0.26%), 종이목재(0.19%) 등이 상승하고 있고, 은행(-0.85%), 철강금속(-0.56%), 전기가스업(-0.53%)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4포인트, 0.14% 오른 544.34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상승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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