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는 오는 9월말부터 방송될 예정인 그룹 이미지광고 제작을 소규모 광고회사인 ‘크리에이티브에어’에 맡기기로 했다고 25일 전했다.
현대차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지난 6월11일 그룹 홈페이지 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방식으로 중소 광고회사들에게 참여 기회를 개방했다.
이번 현대차 이미지광고는 80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입찰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입찰에는 총 17개 대중소 광고회사가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크리에이티브에어가 최종 선정됐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창의성과 전략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현대차의 이미지광고 발주를 수주했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광고업계 40위의 소규모 광고회사지만, 지난 2009년 ‘한국광고대상’ TV부문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크리에이티브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광고 취급액의 34%에 달하는 물량을 한번에 수주함과 동시에 현대차 광고를 사업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인지도 상승은 물론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현대차는 지난 6~7월 진행된 쏘나타 마케팅 이벤트를 ‘무한상상’이라는 중소 광고회사에, PYL 이벤트는 ‘모츠’ 와 ‘라니앤컴퍼니’에 각각 맡겼다.
기아차(000270) 스포티지R TV광고 제작업체는 ‘컴투게더’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중소업체에 직발주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물량을 개방키로 결정한 취지에 맞게 이번 그룹 이미지광고 제작업체 입찰시 어떠한 자격제한도 두지 않았다”며 “공정한 경쟁환경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중소 광고회사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5일 광고이미지 수주 업체로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선정했다. (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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