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글로벌증시 불안과 외국인 매도로 하락했다. 그러나 1100선은 지켜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23.20포인트(2.06%) 하락한 1103.6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오마바 대통령 취임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국 금융불안이 계속되며 외국인이 244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따라 코스피지수는 장중 108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안정기금이 유입되고 개인들의 저가매수로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11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금융불안과 기업 구조조정 부담으로 은행주가 가장 많이 내렸다.
외환은행이 5.78% 내렸고 신한지주는 6.03% 하락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4.75%, 5.25% 내렸다.
건설주도 하락했다.
경남기업과 삼호, 신일건업과 풍림산업이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GS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6.60%, 6.44% 내렸다.
반면 통신주와 자동차주는 상승했다.
합병소식으로 KT와 KTF가 각각 5.79%, 3.61% 올랐다.
내일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28%, 2.42% 올랐다.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으로 장중 급등하기도 했던 대우조선해양은 0.74% 내렸고 한화는 3000억원의 이행보증금 문제가 제기되며 5.16% 하락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고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못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한진중공업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76포인트(1.61%) 내린 352.43포인트를 기록했다.
실적기대가 큰 종목들이 상승했다.
CJ홈쇼핑이 2.44% 올랐고 휴맥스도 2.34% 상승했다.
테마도 실적테마가 강세였다.
기대이상의 깜짝실적을 발표한 아트라스BX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세방전지와 로케트전기도 상한가를 나타내며 배터리주가 급등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다시 나타난 금융불안으로 주가가 급락하지 않겠지만 기대치를 낮추는 전략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이에따라 경기방어주와 중소형 실적주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유럽 금융주는 하락했지만 중국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주목해야 할 점"이라며 "미국과 아시아가 좀더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따라서 긍정적인 관점을 여전히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경제지표와 실적발표를 진행되면서 적극적인 매매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 아직은 방망이를 짧게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통신, 음식료 등 방어주와 중소형 실적주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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