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구조조정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평가 속에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3.58% 하락했다. 구조조정 대상을 발표한 전일에는 0.5% 상승했으나 하루만에 하락으로 반전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과 GS건설 6%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2~4%로 하락하는 등 대형건설주들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신성건설이 나흘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일성건설 등 중ㆍ소형 건설주들은 급등했다.
구조조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이처럼 하락한데는 구조조정이 불확실성 해소보다는 그 규모나 강도가 시장기대치에 미치치 못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기엔 구조조정의 규모나 강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1차 구조조정은 예상에 비해 대상업체 숫자가 적어 상대 건설업체의 반사적 이익을 논할 수준이 안된다”고 평가했다.
박현수 LIG 투자증권 연구원도 "구조조정의 강도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절차나 구체적인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부실정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분양 문제나 프로젝트 파이낸스(PF)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2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끝까지 살아남는 건설사들만이 향후 정부 경기 부양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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