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구조조정 효과 실종 ..건설주'↓'
건설ㆍ조선사 구조조정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평가 속에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건설업종지수는 3.58% 하락하며 큰 하락률을 보였는데요. 종목별로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은 6%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2~4%로 하락하는 등 대형건설주들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신성건설이 나흘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일성건설 등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ㆍ소형 건설주들은 급등했는데요.
시장의 평가가 불확실성 해소보다는 구조조정 강도가 미흡해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면서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기엔 구조조정 강도가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9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1차 구조조정은 예상에 비해 대상업체 숫자가 적어 상대 건설업체의 반사적 이익을 논할 수준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건설사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벌써 거론될 정도로 구조조정의 강도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구조조정의 절차나 구체적인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상존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분양경기 상태와 향후 분양경기의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개월 내에 2차 건설사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끝까지 생존하는 건설사들은 향후 경쟁자수의 감소로 장기적으로 주택수주 및 정부 재 정 집행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T·KTF 합병소식에 동반 강세
합병을 공식적으로 밝힌 KTF와 KT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KT는 어제보다 5% 올랐고 KTF 역시 3% 이상 올랐는데요.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KT와 KTF가 합병을 추진함에 따라 향후 시너지극대화 등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사 합병이 자사주를 활용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 신주 발행규모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돼 기존주주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합병신고서에 따르면 KT의 신주 발행은 758만주에 불과하고 자사주 4563만주를 KTF 주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라며"주당순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번 합병이슈가 KT와 KTF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사간 합병으로 KT는 현재 25.9%, KTF는 23.8%의 주가 상승 여력이 생긴다며 KT를 우선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합병이 무산되면 KT는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KTF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와 안정적 실적 등으로 위험이 적을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KTF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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