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CJ E&M(130960) 넷마블표 모바일게임들이 대만과 중국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대만과 중국에서 각각 ‘마구마구2013’과 ‘다함께 차차차’를 전략적으로 선보였으며, 일본 시장에는 스마트폰 전략 어드벤처 게임 ‘지켜줘 동물특공대’, 전통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몬스터 크라이’ 등 3~4종의 모바일 게임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일본·대만·북미·태국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으며, 상반기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 삼아 이번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판 다함께 차차차(위)와 대만판 마구마구2013(아래)(사진출처=넷마블, 구글플레이스토어)
출발은 나쁘지 않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의 유명 안드로이드 오픈마켓인 ‘360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출시한 ‘다함께 차차차’가 출시 4일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같은날 대만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13’도 100만 다운로드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게임 평점 4.8점(만점 5점, 4만3000여명 참가)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과 대만 시장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넷마블이 올해 가장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해외 시장으로는 일본 시장이 꼽힌다.
특히 지난 상반기 넷마블의 다함께 차차차와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양분했던
위메이드(112040)의 ‘윈드러너’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한국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면서, 넷마블의 일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아직 넷마블이 장점이 있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보다는 전통적인 역할수행게임(RPG) 등 하드코어 게임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나오고 있고, 대만은 절대적인 시장 크기가 일본과 비교가 안된다”며 “넷마블 입장에서는 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캐주얼 게임의 수익성이 증명된 일본 시장 공략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카드배틀게임 '몬스터 크라이'(좌)와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 '지켜줘 동물특공대'(우)의 일본 시장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이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라인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려 올 해를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는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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