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판교신도시 마지막 민간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최고 5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A20-2블록 '푸르지오 그랑블'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921가구 공급에 총 2만 5671명이 신청해 평균 2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62가구를 모집한 121m²는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 51.2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평형의 성남 지역 거주자 경쟁률 역시 무려 34.7 대 1을 기록했다.
또한 펜트하우스 331㎡형 4가구에는 59명이 청약해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판교신도시의 뜨거운 분양 열기는 최근 1~3순위에서 0.66 대1 이라는 초라한 경쟁률을 기록했던 광교신도시와 대비돼 더욱 눈길을 끈다.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든 이유는 최근 잠실 제2롯데월드, 한강변 초고층 건축 허용 등 정부와 서울시의 잇단 규제 완화 조처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규제완화의 시그널이 부동산 시장에 전해지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급등하면서 강남 대체 신도시 격인 판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이다.
한편 판교 중대형 분양값은 3.3㎡당 1416만~1628만원으로 인근 분당 신도시 집값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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