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여름 예년보다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제습 상품과 실내 위생 용품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습 용품 판매량 '급증'
인터파크(035080)는 7월 한 달간 제습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먹는 하마'등 제습 용품과 제습기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각각 64%, 400% 증가했다.
특히 염화칼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0%, 실리카겔은 200%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원재료가 인기를 끌었다.
지마켓은 7월 제습기 판매가 지난해보다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마가 지속되면서 탈취 용품 수요도 늘어 같은 기간 섬유탈취제 판매는 33%, 실내용 탈취제와 신발·옷장용 탈취제 판매는 각각 25%,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에서는 길어진 장마 영향으로 7월 제습·탈취용품 수요가 지난해와 비교해 80% 이상 늘었고, 이중 제습기는 75% 이상 증가해 가장 수요가 높았다.
영유아를 키우거나 세탁물을 빠르게 말리기 위해 30~40만원대의 빨래 건조기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7월 동안 관련 상품이 옥션 판매량 베스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11번가의 7월 제습 관련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0%, AK몰은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취·위생 용품도 '인기'
높아진 기온과 장마철 습도에 곰팡이와 눅눅한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 용품과 위생 용품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었다.
인터파크는 의류와 침구류 냄새를 줄여주는 탈취 용품의 7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특히 섬유유연제와 신발탈취제 판매량은 같은 기간 모두 10% 늘었으며 곰팡이 제거제, 락스 등 실내 위생에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세제의 판매량 은 60% 상승했다.
지마켓은 7월 곰팡이 제거제, 세정제 등 각종 위생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121% 증가했다.
집안 바닥의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진공·스팀 겸용 청소기 판매는 30% 늘었고 의류에서 번식하는 세균을 막기 위한 빨래솥·빨래삶통 판매는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는 제습·탈취 효과가 뛰어난 숯도 같은 기간 15% 이상 수요가 증가했으며 장마철 실내 건조를 위한 홈드라이, 실내건조용 세탁세제, 표백제 등 다용도 세탁 보조제 판매량도 65%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7월 탈취 용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다용도 세제는 11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건욱 인터파크쇼핑 생활 문구 파트장은 "길어진 장마, 실속 소비 확산에 따라 제습 용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DIY족이 증가해 원재료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장마철에는 외부 활동이 줄고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 위생 상품과 탈취제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 LD-068DSP 제습기. (사진제공=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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