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5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발언과 중국 인민은행의 170억위안 규모 유동성 투입 결정,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신흥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전환했다.
◇국내 주식형, 0.64% 상승..중소형주 펀드 '선전'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4% 상승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중소형주식펀드는 한 주간 1.34% 상승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가스를 중심으로 한 중형주와 소형주의 강세는 중소형주식펀드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
배당주식펀드가 0.87% 상승했고 일반주식펀드는 0.62% 수익률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0.44%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소폭 하회했다.
주식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4%와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는 0.19%,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10%와 0.11% 상승했다.
국내채권펀드는 0.12% 올랐다. 최근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이 더 컸던 중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1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이 0.11%로 그 뒤를 이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5%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0.22% 하락..중국펀드 '상승'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다수 신흥국주식펀드가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73% 상승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신용 경색을 막기 위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자 중국 증시가 상승했고, 제조업 경기지표가 예상외로 낙관적으로 발표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낮춘것도 긍정적이었다.
북미주식펀드는 0.52% 상승해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 호조를 발표한 페이스북과 대형 제약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동 아랍권과 북아프리카 지역, 동유럽 국가들에 투자하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51% 상승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3.06%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연초후 성과도 22.72%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지역별 유형분류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5.61%로 한주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엔화 강세 여파에 일본주식펀드도 -3.65%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0.72%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65%로 양호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1.70%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는 -0.98%와 -0.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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