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소니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소니가 일본 내 2개 TV 공장을 1개로 축소하고, 희망퇴직을 받아 일본 내 정규직의 3%에 해당하는 20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소니의 국내 정규직 사원 총 인력의 3%에 해당하며, 현재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지난해 12월에도 전 세계에서 정규직 8000명을 포함한 1만60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정리해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TV 등 주력 제품의 판매가 급감한데다 엔고 현상까지 겹치면서 2008 회계연도 결산에서 1000억엔 가량의 적자로, 14년만의 첫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파이낸셜타임스는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이 감원 문제를 놓고 전자 부문 임원들과 대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이 추진하는 구조조정안에 대해 소니가 오랫동안 해온 제조 사업부문 임원들이 반발하며 내홍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평생직장 개념이 강한 일본에서는 민감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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