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44개 대기업 유동성 점검
"부실징후 조기 차단"
2009-01-22 17:19: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금융당국이 국내 44개 대기업집단의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국내 대기업의 자금사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에 44개 그룹으로부터 자금사정과 경영현황 등을 제출받아 보고할 것을 지난주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들의 약식 재무구조 평가 결과를 다음달 1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은행에 평가자료를 요청한 그룹에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등 주채무계열 순위 1~43위 그룹과 지난해 하이마트 인수로 주채무계열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진그룹이 포함됐다.
 
금감원이 대기업집단의 재무사정과 자금흐름을 들여다보려는 것은 이들의 유동성 현황을 파악해 위험징후가 확인될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선 20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러 산업분야와 개별 대기업집단의 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부실 징후를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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