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인트호벤 1년 임대 확정
2013-08-06 14:01:08 2013-08-06 14:06:49
◇박지성.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지성이 8년만에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이하 PSV)으로 복귀한다. 다만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신분의 네덜란드행이다.
 
네덜란드 축구언론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6일(한국시각) "박지성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하려던 아인트호벤이 임대를 택했다"며 "아인트호벤은 고액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박지성은 비자의 문제 때문에 아인트호벤 입단이 지연되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박지성 측 관계자도 "박지성이 오늘 새벽(한국시간) 1년 임대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박지성이 원한 방향으로 잘 결정됐다"고 밝혔다.
 
아인트호벤의 선수 1명당 연봉 상한 규정은 100만유로(한화 약 14억7000만원)다. 그렇지만 박지성의 지난 시즌 연봉(한화 약 70억원)은 이를 훨씬 넘는다. 푸트발 인터네셔널의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의 이번 시즌 받을 연봉과 계약 세부 사항은 구단 합의 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박지성 측 관계자는 "에인트호번에서 100만유로를 받고 QPR이 5억원 정도 보전해 실제 받을 연봉은 2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래 8년만에 친정팀 PSV 아인트호벤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종료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PSV에서 세 시즌 동안 92경기에 직접 나서 총 17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PSV에서 뛸 당시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과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때 박지성의 팀 동료였던 필립 코쿠 현 PSV 감독은 "박지성은 좌우 측면과 중앙을 두루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하며 많은 기대를표했다.
 
박지성은 워크피밋(노동허가서)가 발급되면 팀에 합류하게 된다. 발급까지는 열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PSV 복귀전은 오는 18일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에레디비지 4라운드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인 에레디비지는 지난 4일 시즌 개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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