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030200)가 영업정지를 받은 일주일 동안 가입자 6만여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동안 하루평균 8580명의 가입자를 뺏긴 셈이다.
KT의 신규 모집이 금지되는 동안 LG유플러스는 3만2940명, SK텔레콤은 2만7126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업계는 KT가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초 영업정지 기간동안 하루평균 1만4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과 맞물려 KT가 생각보다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KT측은 경쟁사의 영업으로 타격이 크다는 입장이다.
KT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동안 하루평균 2만여명이 번호이동을 했는데 KT가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동안 타사가 공격적인 영업을 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영업정지 기간이 끝남에 따라 KT는 빼앗긴 가입자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현재 진행중인 데이터·콘텐츠 등을 최대 2배 제공하는 '2배 이벤트'와 유무선 결합상품 등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2배 이벤트'와 연계한 추가 이벤트로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달 중순 앞두고 있는 주파수경매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KT관계자는 "현재 주파수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며 "광대역 LTE가 가능한 주파수를 할당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지난 2일까지 주파수 할당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미래부는 이통3사의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심사 절차를 걸쳐 이달중 경매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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