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하산 로우하니 이란 신임 대통령이 미국과 핵협상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제공=유튜브>
6일(현지시간) 로우하니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신중하고 명료하게 전 세계에 우리의 입장을 알릴 것"이라며 "이란이슬람공화국은 주어진 권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누구도 위협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세계는 우리의 활동이 평화롭고 합법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우하니는 또 "아무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우리의 목소리와 메시지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로우하니의 대통령 취임식 날 축전을 보내고 이란 정부에 핵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인 목적을 증명할 수 있다면 국제사회 무대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핵 개발 프로그램은 에너지원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로우하니가 핵 협상을 위해 뉴욕에 있는 유엔총회(UNGA)에 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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