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는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힘을 얻자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전일 대비 0.97% 내린 배럴당 10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하락세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0.7% 하락한 배럴당 106.6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주택 시장 또한 활기를 띈것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000명 늘어난 33만3000명이라고 밝혔다.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증가했지만 전망치인 33만6000명에는 밑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도 살아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분기 전국 163개 광역 도시권 중 87%에 해당하는 142곳의 집값이 전년 동기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시장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호전된 경제지표가 나오자 양적완화가 축소될까 염려하고 있다"며 "원유 공급량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 효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9% 오른 온스당 1309.9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300선을 회복했다.
프랭크 레시 퓨처패스트레이딩 트래이더는 "이어지는 달러화 약세로 금이 대체 투자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 경제 성장세에 따라 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은 9월물 선물가격은 2.9% 상승한 온스당 20.075달러를 기록했고 구리 9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3.1% 오른 파운드당 3.270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중국 수입 증가 소식에 대부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대두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1% 상승한 부셸당 13.557달러를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1% 오른 부셸당 4.7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밀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4% 내린 부셸당 6.41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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