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임직원들의 급여 1%를 재원으로 한 ‘포스코1% 나눔재단(가칭)’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지난 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액에 회사가 1대 1 매칭그랜트로 기금을 출연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나눔재단을 설립키로 하는 안을 의결했다.
1% 나눔운동은 2011년 10월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의 임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일반 직원들까지 개인적으로 최저 월 1만원부터 최고 월 8만원까지 자발적으로 참여, 현재 95%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나눔재단 운영기금은 올해 직원들의 기부금 16억원에 회사자금 16억원을 더해 시작되며, 5년 이내 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가 1% 나눔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참여확산으로 기금 규모가 늘면서 투명한 기금 운영과 임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직원대표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향후 사업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나눔재단 운영방향 설문조사 결과, 해외 저개발 지역 자립 지원과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모듈러·스틸하우스 건축 등이 주요 사업으로 선호됐다.
이는 포스코가 최근 진출하기로 한 해외 빈곤지역 개발 지원과 포스코의 신수요 개발 사업이 반영된 결과다.
포스코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검토를 통해 재단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준양 회장은 재단설립과 관련해 "재단 설립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임직원과 회사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스코1% 나눔재단(가칭)’을 설립한다.(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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