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제이튠엔터테인먼트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기업신용등급에 대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주가가 폭락했다.
23일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일보다 80원(-14.68%) 떨어진 465원의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제이튠엔터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소속사이자 비가 지분 13.36%를 보유한 회사로 배용준의 '키이스트'와 이수만의 '에스엠'과 함께 연예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전날 한국신용정보 평가사업본부(이하 한신정)는 제이튠엔터의 기업신용등급과 제7회 무보증전환사채(CB)의 선순위 장기신용등급을 'CCC'로 평가했다.
기업신용평가의 신용등급은 AAA에서 D까지 10개 등급으로 구성되는데, 한신정은 CCC를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있어 매우 투기적'라며 7번째 등급으로 평가한다.
한신정은 "제이튠엔터의 열악한 수익구조와 현금창출능력, 취약한 유동성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또 재무적 융통성, 풋옵션 회사채를 포함해 단기적으로 과중한 차입금 상환부담 등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제이튠엔터는 대부분 '비'의 광고계약으로 먹고 살고 있다.
그러나 한신정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으로 광고관련 매출이 어려울 것 보고 있다. 비에 대한 의존도만으로 회사의 매출을 꾸리기에 위험하다는 의미다.
또 한신정에 따르면 제이튠엔터의 지난해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346.4%, 차입금의존도는 43.6%에 달했다.
그러나 총 212억원의 자산 중 123억원이 전속계약금 등 무형자산이고, 현금성자산은 4억원, 계열사 지분과 임대보증금 등 투자자산 39억원 외에는 처분이나 담보가 가능한 자산이 없어, 회사 내부적인 재무적 융통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한편 한신정은 "지난해 말 풋옵션이 행사된 해외전환사채의 상환부담도 있어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험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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