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4분기 원유 수입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유 수입액은 154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84억 달러에 비해 30억 달러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원유 수입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의 경우 4분기가 유일하다.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1분기 205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억 달러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236억 달러와 263억 달러를 기록, 93억 달러와 113억 달러가 늘었다.
4분기 원유 수입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 하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원유 수입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수입액이 큰 폭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 됐다.
국내 주도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해 1월 87.2달러, 3월 96.9달러, 5월 119.5달러, 7월 131.5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96.3달러, 11월 49.9달러 등으로 하락했고 이후 4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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