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제개편 협조 안하는 민주당, 국회 포기"
최경환 "반대 서명 운동은 정치 공세"
2013-08-12 14:29:30 2013-08-12 14:32:5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세제개편안 반대 서명 운동이 국회 업무를 포기한 정치 공세라고 공격했다. 장외투쟁을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 세제개편안 재검토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거리투쟁을 어제부터 세제개편 반대 서명 운동으로 전환하고 있다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김한길 대표의 취임 100일 기념사에서 ‘세금폭탄 저지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세제개편안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최경환 원내대표는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은 세금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규정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기 국회는 예산 국회, 세금 국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제개편안은 가을 국회 핵심 사항”이라며 “여야가 머리 맞대고 논의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할 상황에서 국회에서 검토 한번 하지 않고 국민 서명부터 받는다니 국회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조세문제로 장외에서 서명 받는다고 하는데 조세문제가 나오면 장외 투쟁을 하다가도 국회로 돌아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며 국회 복귀를 재차 요구했다.
 
황 대표는 “밖에서 서명을 하고 여러 일을 한다고 하는데 국회의원의 본분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장외투쟁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황 대표는 “국회선진화 법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몸싸움은 없어졌지만 표결과 토론을 포기하고 결론을 강제적으로 하려는 장외투쟁은 대비를 못했다”며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해야만 했는지를 이야기해 장외투쟁을 예방하고 방지하는 제도를 국회 선진화법에 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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