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3 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111.0원 출발해 1.5원 오른 1113.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수급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우위를 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반등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않았고 환율 방향을 이끌 모멘텀이 부재해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1110원선 초반대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111.0원 출발해 장 초반 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엔·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인 영향에 111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낮췄다. 그러나 1110원선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달러 매수 물량과 반등한 엔·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1114원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일부 상승폭을 되돌려 1113원대에서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간 끝에 1.5원 오른 1113.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 및 호주달러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이 여전해 1110원선 부근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결제수요 및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당분간 1110원대 초중반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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