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원(0.34%)오른 111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18.9원 출발해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7월 소매판매가 넉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핵심 소매판매는 예상치 0.4%를 상회한 0.5%로 집계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광복절 휴일을 앞두고 수급 플레이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향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공급우위의 수급 및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상단을 제한해 변동성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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