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미국인 하반기에도 지갑 연다"
2013-08-15 12:00:00 2013-08-15 12: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5일 증권가는 미국의 민간소비가 하반기에도 완만하게나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NH농협증권은 견조한 고용 회복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富)의 효과'로 미국인들의 소득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재정지출 감소 여파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광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실제 미국의 6월 개인소득은 임금과 급여 소득이 전월대비로 0.5% 증가한 덕분에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실업률도 7.4%를 기록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내려왔는데 이러한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세는 가계 소비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7월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가 85.1을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하반기 미국 소비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와 석유류, 건축자재를 제외한 핵심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증가해 7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었는데 이는 하반기 이후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와 시퀘스터 충격 완화로 미국 민간부문의 경기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 소비심리지수 추이
<자료> NH농협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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