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 하반기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이 급락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5일 상반기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077만대가 판매됐으나, 하반기에는 3943만대를 판매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2.6%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2013년 하반기 전세계 자동차시장 경영환경 전망.(자료제공=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올 하반기 예상 성장률 2.6%는 지난해 성장률 5.5%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지난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이다.
이 같은 성장률 급락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둔화가 유럽과 신흥국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동반 침체에 빠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838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판매 대수는 823만대로 상반기 보다 1.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신차 구매제한 정책 확대 시 판매둔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역시 경기 회복 불확실성 탓에 하반기 전년 대비 0.1% 감소한 79만대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도 0.4% 감소한 153만8000대 판매에 그칠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이 주요 신모델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어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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