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성장가도를 달려온 포털업계가 불황을 이유로 서비스를 대거 정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의 인터넷포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해외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월드타운'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자이크', '자녀 PC관리', '포토매니저' 등 총 8종의 서비스를 없앴거나 종료할 예정이다.
다음 역시 지난해 말 '히트UCC'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 초 'MY홈'과 '세계엔' 등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는 사이트를 통째로 합친다.
SK컴즈는 오는 3월부터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시켜 '네이트'로 재오픈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포털사이트 구글도 불황을 이유로 서비스를 잇따라 종료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비디오와 노트북, 카탈로그 서치, 자이쿠, 닷지볼 등 서비스 6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전세계 사업장에서 인사 담당 직원 100명에 대한 정리해고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포털업계의 관계자는 잇따른 서비스 종료에 대해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포털 관계자는 "이 같은 불황이 계속되면 서비스 종료뿐 만이 아니라 명예퇴직 등 인력구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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