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외 다양한 기부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출판사를 설립해 화제다.
특히 학교기숙사와 디지털 피아노 기증, 한류 졸업식 문화 전파 등을 비롯해 이번 출판사 설립까지 모두 기존의 건설사들이 해왔던 식상한 기부사업의 틀을 깨면서 교육·문화사업까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16일 부영그룹 본사에서 주택 건설 분야 관련 전문서적 2권과 6·25전쟁 역사서에 대한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판사 설립배경과 저서(편저)에 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경제 발전에 걸맞는 국가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실천적으로 추진할 기회를 찾던 중 인문학 발전에 관심을 갖고 직접 출판사를 차리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우정문고는 문(文)·사(史)·철(哲) 중심의 인문학 저변확대에 주요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깊이 있고 수준 높은 필자들을 발굴하는 한편 학문 발전에 꼭 필요한 책들도 펴낼 계획이다.
이 회장은 "우정문고 설립을 계기로 인문학이 새롭게 발전하고, 전반적인 국가·사회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부영그룹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국민들의 정신문화 수준을 높이고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출판사 설립과 함께 '임대주택정책론', '한국주거문화사' 전문서적 2권과 '6·25전쟁 1129일'이라는 다소 특이한 주제의 역사서를 선보였다.
'6·25전쟁 1129일'은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25일부터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까지, 1129일간의 날씨와 전황, 국내외 정세 등을 매일매일 일지형식으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다.
이 회장은 "전후 세대의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세대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사회발전과 나아가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래전부터 국내외 자료를 수집했다"며 "정전 60주년의 해인 올해 결실을 보게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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