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노조의 파업 우려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이 동반하락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전날대비 2.35%(5500원) 떨어진 2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임금단체협약 결렬에 따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 위원회를 열고 20∼21일 각 2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1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2조는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정상근무를 하면서 교섭을 재개한 뒤 교섭이 끝나면 바로 쟁대위를 열어 추가로 파업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진행된 현대차 노사 실무교섭에서는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20일 기아차 노조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대의원 46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파업 사태를 우려하면서도 이번 부분파업의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임단협 결과가 추석전 타결 확률이 높다고 가정할 경우 이번 파업으로 총3~4일 분량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특근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물량이므로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평모 리딩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파업의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쳤고 올해 파업강도는 세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단기 등락할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현대차 3인방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선방한 2분기 실적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한 가운데 반기에는 전년 기저효과와 환율 안정화 등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모멘텀이 지속되며 올해 판매목표는 102만대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