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1일 “이 회장이 지난주 감기로 입원했다”며 “폐렴 증상으로 발전했지만, 현재 경과가 좋아 이르면 이번 주말쯤 퇴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의료진은 좀 더 지켜보길 원하기 때문에 정확한 퇴원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며 “행사(신경영 20주년 기념만찬)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위중설하고는 거리가 있다”며 “다만 고령인 관계로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동에 입원해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37일간의 해외출장에서 돌아와 출근경영을 재개했지만 스트레스와 함께 감기가 겹치면서 입원치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폐암 치료 전력이 있어 그간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극히 신경을 써왔다. 매년 겨울 하와이와 오키나와 등 따뜻한 지역을 찾아 장기간 머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삼성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신경영 20주년 기념만찬을 이 회장이 몸을 추스를 수 있는 내달께로 연기했다.
당초 삼성은 각 계열사 임원진이 전원 참석하는 신경영 기념만찬을 16일 신라호텔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전력절감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3일로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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