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과도한 충당금 설정 가능성 '제한적'-메리츠證
2013-08-21 08:40:32 2013-08-21 08:43:5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하반기 과도한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연간 충당금 설정 가이던스는 대략 2000억원에서 2500억원 수준"이라며 "상반기 중 충당금 설정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하반기 충당금 설정액이 커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존재했지만, 이미 상반기 중 약 1000억원 수준의 충당금이 설정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 과도한 충당금 설정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000억원 수준의 충당금이 설정된 바 있고, 2011년 이후 5500억원의 충당금이 설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충당금 설정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며 "내년에도 일정 부분 충당금 설정은 불가피 해 보이나, 금액 자체가 올해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내년도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충당금 설정 이슈가 전반적인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우려할 필요가 없는 충당금 설정 이슈보다는 내년도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 컨테이너와 드립쉽, 생산설비 등에서 꾸준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수주 금액 15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주 잔고가 증가하며 탑라인 연식 10%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해양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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