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사진=SPOTV 방송중계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2연패를 끊고 다시 승수 쌓기의 시동을 걸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59일 만에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다저스는 2연패 이전까지 무려 10연승한 바 있다.
이날 다저스는 장단 16안타를 쳤고, 3안타의 애드리언 곤살레스를 비롯해 6명이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수는 많이 내지 못했다. 4회 4점 외에는 찬스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병살타가 4개나 쏟아졌고 잔루도 많았다.
마이애미가 이날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옐리치의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솔라노와 스탠튼이 연속으로 2루수 땅볼을 기록하는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4회초 공격에서 안드레 이디어와 후안 유리베의 안타로 시작했다. 스킵 슈마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기회를 잃는 듯 했지만 팀 페데로비치와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연속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칼 크로포드의 1타점 내야안타에, 마크 엘리스의 2타점 내야안타,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4회말 연이은 안타 2방과 볼넷 등으로 2점을 허용했고, 6회말 1점을 더 내줘 리드를 모두 날려버렸다.
3연패 우려가 높아지던 다저스는 '쿠바특급' 푸이그에 의해서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푸이그는 대타로 나선 8회초 공격에서 동점 균형을 깨는 홈런 한 방을 날리면서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애미 구원투수 댄 제닝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살짝 넘겼다.
다시 분위기가 살아난 다저스는 결국 9회초 1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선발 카푸아노가 5이닝을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막은 뒤 불펜을 6명이나 투입하는 총력전을 전개했다.
결국 5회 2사 상황에서 1.1이닝을 실점없이 막은 크리스 위스로가 승리를 따냈다.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마무리 켄리 얀선은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선발인 제이콥 터너는 5이닝 10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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