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다시 늘어 980조..사상 최대치
전분기 대비 16조9000억원 증가
2013-08-22 12:00:00 2013-08-22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가계빚이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보다 16조9000억원 늘어난 980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 963조8000억원으로 2002년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 1분기 들어 2조2000억원이 감소했었으나 다시 석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신용은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카드사, 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를 의미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것이다. 한은이 집계한 가계신용은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가계빚 규모를 나타낸다.
 
◇분기말 잔액기준 가계신용(자료출처=한국은행)
 
2분기중 가계대출(926조7000억원)은 17조5000억원 증가했고, 판매신용(53조3000억원)은 6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1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증가폭이 8조1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 발행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중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3조3000억원에서 17조5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합리화 대책의 영향, 체크카드 이용 증가 등으로 분기중 감소폭이 4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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