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범 KT위즈 단장 "지명 만족, 선수에 대해 어떤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
2013-08-26 18:30:27 2013-08-26 18:33:56
◇주영범 KT 위즈 단장(가운데)과 KT 위즈 선수로 지명된 선수들.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제 10구단 KT 위즈가 이번 신인 2차 지명회의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26일 오후 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서울 강남구 역삼동)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직후 사파이어홀에서 그동안 지명된 모든 선수와 함께 기자회견 겸 환영식을 열어 구단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환영식에는 권사일 KT스포츠 사장과 야구단 주영범 단장을 비롯해 유희운, 심재민, 박세웅, 고영표, 문상철, 안승한, 심우준, 안중열, 안상빈 지명 신인 선수들이 참석했다.
  
KT는 이날 특별지명 5명을 포함해 15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이로써 KT는 1차 우선지명을 포함해 총 23명의 신인을 영입했다.
 
주영범 KT 단장은 "자식을 잘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고, 이제는 저희가 잘 키우겠다"고 감사 인사를 표한 뒤 "조범현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 구성을 해, 명실공히 '야구단'의 모습을 갖췄다"고 밝혔다.
 
구단 역사상 첫 지명에 대해 주 단장은 "조범현 감독과 선수 선정을 모두 협의한 상태로, 선수 지명은 예상했던대로 진행이 됐고 만족스럽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어서 "스카우트 5명이 일찍 구성돼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파악했다. 저희(KT)는 어느 포지션을 채워야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KT에서 추구하는 야구를 같이 따라갈 수 있는 열정과 패기, 서로 같이 융화되면서 연습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씨, 인성 중심으로 많이 봤다"고 말했다.
 
주 단장은 "패기있고 항상 웃고 밝을 수 있는 선수 위주로 뽑았다. 인성 중심으로 많이 봤다"면서 "물론 장래성을 많이 보고 지명했다. 그 선수(장래성이 있는 선수)를 위해서는 어떠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주 단장은 부상 전력에 대한 각계 우려가 많은 좌완 투수 심재민에 대해 "세계 최고의 의료진에게 수술과 재활 등을 맡길 예정이다. KT의 지원으로 오는 2015년 1군에 곧바로 본인의 옛날 실력을 발휘할 선수로 투입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단장은 목표 성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도 얘기했고 회사에도 요청할 것"이라며 "퓨처스는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퓨처스도 수단일 뿐이지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급하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할 것이란 의미다.
 
KT는 45명으로 선수단을 꾸릴 당초 방침을 바꿔 60명으로 선수단을 확대한다. 또한 오는 10월 남해 캠프에서 한 달 반동안의 훈련을 마친 뒤 내년 미국으로 떠나 두 군데를 옮겨다니면서 2월 중순까지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이후 대만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2014년 퓨처스리그에 투입한다. 1군 진입은 오는 2015년 이뤄진다.
 
한편 선수들은 공식 인터뷰 경험이 드문 탓인지 모두 얼떨떨한 모습을 내비쳤다. 결국 모두 "KT에 지명돼 기쁘다", "열심히 하겠다", "내년 시즌 2군에서 준비를 잘해 2015년 1군에서도 밀리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등의 의례적인 답변으로 마무리됐다.
 
청소년 대표에 발탁된 유희운은 "청소년 대표에 발탁된 이후 대한민국 야구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좋은 성적 받아오겠다"라고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로 선정된 것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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