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 초선 의원 10명이 서울광장에 설치된 민주당 국민운동본부 천막당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격려하면서도 새누리당의 기존 입장인 '국회 안에서의 민생문제 해결' 그대로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은 27일 오전 방문해 당시 천막당사를 지키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은 "격려방문해 주신 것을 환영한다"며 "엄중한 정국에서 찬막당사를 찾기에 앞서 청와대에 먼저 가 대통령에게 사태 해결을 촉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용득 최고위원도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정치 때문에 우리가 현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설득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3자 회담, 5자 회담 운운하는 것은 야당을 졸로 보는 태도"라며 박 대통령이 야당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권 의원은 "국회에서 민생을 잘 돌보기 위해서라도 국정원 문제의 매듭을 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야가 함께 노력하자"고 국정원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 공동 노력을 호소했다.
이에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서민과 민생을 챙기겠다는 열정으로 이곳에 왔다"며 "삼복더위에 고생이 많다. 힘내시라. 국회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자"고 말해 국회 안에서 민생문제 해결하자는 새누리당의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이날 민주당 천막당사를 방문한 새누리당 의원은 김상훈·김종태·김진태·손인춘·이만우·이완영·이현재·이채익·윤명희·하태경 의원 등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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