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 7월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 증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는 유상증자 규모가 줄어들었고, 금리변동성이 확대되며 회사채 발행환경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28일 금융감독원은 7월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실적이 6조5594억원으로 전월대비 36.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1~7월 누계로는 66조54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7월 중 주식발행규모는 전월대비 65.8% 감소한 201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실적은 개선됐지만 유상증자 규모는 대폭 줄었다.
유상증자는 6건 1679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전월 대비 73.3% 감소한 결과다. 금감원은
게임빌(063080)과
대성산업(128820)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행규모 100억원대 이하 소규모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7월 회사채 발행은 전년동기대비 35.1% 줄어든 6조357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배경에는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발언이 금융시장에 미친 파장이 있었다.
금감원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3%를 돌파하는 등 회사채 발행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일반회사채는 1조7534억원으로 전월대비 19.2% 줄었고, 금융채 발행규모는 할부금융채 발행 감소로 9.9% 줄어든 2조1926억원이다.
자산유동화채권(ABS)은 이동통신3사의 발행 축소로 전월대비 61.7% 감소한 7724억원이 발행됐다. 같은기간 은행채 발행규모는 48.3% 줄은 1조6391억원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발행실적이 전무한 데 비해 대기업은 1조7534억원을 발행했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관련사채의 발행실적은 없었고, 무보증 회사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증사채는 200억원 규모의 쌍용건설의 회사채 발행 뿐이었다. 담보부사채는 미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의 무보증 일반회사채가 전체의 86.7%를 차지했고, BBB등급은 7.4%, BB등급이하는 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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