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아시아 지역의 철강업체들이 안정적인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취약한 철강 수요와 이에 따른 불가피한 감산 등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와 중국의 감산 폭은 비교적 약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지난해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고, 우리나라는 약 15% 정도 줄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지난해 동기대비 52%나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철강 시황은 이미 충분히 하락한 중국 내수 가격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이 소폭이나마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감산을 해야 제품 가격을 지킬 수 있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코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미국 철강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할인폭을 적용받고 있다"며 "이는 포스코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의 대형 철강 업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철강 시황을 고려할 때 미국 업체들에 비해서 프리미엄 상태에서 거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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