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 'IFA 2013'에서는 삼성전자, 소니, LG전자 등 내로라하는 각 국 대표기업들이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모바일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부터 갤럭시노트 공개로 IFA의 주연으로 떠오르자 소니도 이번에 신제품 '엑스페리아i1'를 공개해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도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주력 스마트폰 'G2' 홍보에 나선다.
우선 업계 관심사는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와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갤럭시 기어'에 쏠려 있다.
갤럭시노트3의 경우 앞서 내놓은 갤럭시S4가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진단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 기어도 스마트 워치의 시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기존 HD(1920X1080)보다 최대 4배까지 선명한 초고화질(UHD·4K)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9월말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배포한 갤럭시노트3 언팩 초대장.(사진출처=Cnet)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나 문자메시지 확인, 음성검색 등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기에 센서를 부착해 건강관리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개막까지 약 일주일을 앞둔 현재까지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와 관련해 일체의 언급을 피하며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애플의 스마트 워치인 '아이워치'가 내년 2분기에나 출시될 것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갤럭시 기어의 성공적인 데뷔를 점치고 있다. 다만 이미 소니, 페블 등이 내놓은 스마트 워치와의 차별화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소니는 개발명 '호나미'로 알려진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i1을 이번 IFA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엑스페리아 i1은 소니의 광학기술을 집대성한 20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i1과 함께 '4K TV'라고 이름 붙인 UHD TV 신제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엑스페리아 i1은 2000만 화소 카메라, 듀얼 LED플래시를 장착했고, 손떨림 방지기능(OIS)이 추가됐다. 2.2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4K급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스펙 상으로는 노키아의 루미아1020(4000만화소), 삼성전자 갤럭시S4줌과 경쟁 대열에 서 있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태블릿PC인 'G패드'를 최초로 공개한다. LG의 태블릿PC는 '옵티머스패드' 이후 2년여 만이다. LG가 프리미엄으로 키우고 있는 'G' 브랜드를 사용한 만큼 최고의 사양을 갖췄다.
9월말 출시 예정인 G패드는 8.3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2GB 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갤럭시노트3를 겨냥한 패블릿 '원 맥스'를 공개한다. 중국 레노버도 스마트폰 'X910'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한 중국의 하이얼, TCL, 하이센스 등의 기업들도 삼성과 LG를 추격하기 위한 가전제품들을 선보인다.
◇소니가 IFA 2013에서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i1'.(사진출처=Know Your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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